01.Only lovers left alive

 

오직 사랑하는이들만이 살아남는다 (only lovers left alive)

지인과 같이 보고왔습니다

 

스포있는 리뷰는 더보기로

진짜 한 며칠간을 내용생각만 하게 만든 영화라 두서없음 + 의식의 흐름 주의

 

영화 내내 나온 양자역학? 인가 그것이 모든 것의 키워드 같았다.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살았지만, 결국 만나고, 같은 변화를 겪는다.

떨어져 있는 두 물체가 한쪽이 변하면 다른쪽도 변한다는 그 이론같이

아담은 에바가 사고침으로 살던 곳을 떠나야 해 피를 얻을 곳을 잃고

이브는 말로우의 죽음으로 피를 얻을 수단을 잃어 둘은 결국 피 공급이 끊긴다

다른 이유지만 결국 같은 처지에 처하는 저 상황이, 너무나도 운명같아서 좋았음

 

그리고 이건 궁금했던 점

 

에바가 이안을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와 그녀는 과연 인간을 어떻게 보는가

아담이랑 말로우는 인간을 좀비라 부르며 싫어하고 이브는.. 미묘한거같다. 그냥 무관심?

그에비해 에바는 인간을 별로 싫어하는 것 같지도 않고 거부감도 없는거 같았음

그녀는 진짜 인간을 식량으로만 보기에, 이안도 그저 그날의 식사였던게 아닐까 생각

 

그리고 에바는 피가 모자라다고 자꾸 과음하는데

이브랑 아담은 한두잔 마시고 끝. 이것도 상당히 의미있어 보였다.

왜 성욕과 식욕은 비례한다고.. 사랑이 이미 가득찬 아담과 이브는 필요양의 피만 필요하지만

에바는 어디서도 사고뭉치 취급에 사랑받지 못해 피만 주구장창 마신건 아닐까

이렇게 보면 에바도 불쌍하다. 행동은 나빴지만.

 

그리고 라스트

아.. 처음엔 어? 이게 끝? 싶었는데 생각 해 보니

아담과 이브는 정말로 사랑하는 두 연인을 자신들과 같은 뱀파이어로 만들어

그야말로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게' 해준게 아닐까?

영화 곳곳에 보면 곧 지구가 끝난다는 암시..까진 아니라도 이상징후 같은 암시가 보인다

때를 모르고 핀 광대버섯이나, 아담의 '인간은 아직 석유전쟁인가' 등등

마치 곧 물전쟁이 일어나, 전쟁으로 모두 죽을거란 암시같지 않은가.

어쨌든.. 두 사람은 연인들에게 뱀파이어의 영생을 선물해 주어

자신들과 같이 영원히 사랑하게 해 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히 들었다.

그야말로 영화 제목에 걸맞는 엔딩이었다.. 감동

 

아담과 이브는 얼마나 더 살아남을까.

오염된 피를 피해 잘 골라 마실 수 있을까.

그런 뒷이야기도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아담과 이브, 뱀파이어 연인의 사랑

몽환적이고 염세적이지만 끝까지 로맨틱을 놓지 않는 영화.

그런 영화였습니다. 장난없이 좋습니다 짱이에요.

 

보통 뱀파이어 영화하면 막 뱀파이어가 미친듯 세고

인간이랑 난 종족이 다르지만 널 사랑해 흐윽 우린 로미오와 줄리엣 하지만 떨어지지 않아

이런 식이 많은데

이 영화는 뱀파이어가 그다지 초월적 존재라는 느낌이 없더라구요.

그저 인간보다 아득히 오래 살고, 피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오히려 인간에 의해 죽어가는, 약한 존재처럼도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히들스턴이 섹시했어요

엄청

매우

 

두 배우가 너무 아름답고 잘 어울리고

심지어 ost도 환상 그 자체... 소장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정말

 

그런데 관객수가 적어서 시무룩 한건 유머

거기에 적은 그 관객 중에서도 영화 중 통화받는 진상이 있었다는건 더 유머

 

 

마무리는 히들느님 짤

 

존☆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