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かぐや姫の物語

 

 

공주가 범한 죄와 벌

이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카구야 공주 이야기' 입니다

지브리 애니를 극장서 본 것은 꽤 오랜만 같네요

 

작풍이 굉장히 동화같아서 힐링되는 영화였습니다

음악도 좋고, 연출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메가 달려가는 그 장면의 박력이란...

 

그리고 생각 외로 많은 것을 전하려는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히메는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모든 것, 모든 욕심이 결국 히메를 (스포일러)하게 만든것 같아 가슴 아팠습니다.

 

사실 그 사람 많은 극장서 콧물 흘리며 우느라 부끄러웠던 것이 함정

의외로 아이들 외에 성인도 많이 보러왔고, 우는 사람도 저 만은 아니었지만

제가 아마 제일... 심하게... 질질 짰습니다...

저는... 감동에 약한 유리멘탈...

 

스포 없이 리뷰쓰기 힘든 영화라 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결론 : 부모의 욕심은 자식을 망친다

 

사실 하늘이 히메를 내려 주고 그런 금과 옷을 준건 히메 잘 살라고 한 일 맞긴 하지만

히메의 자유와 행복을 빼앗으라고 준 것이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생각하는 행복과 히메가 생각하는 행복은 결국 달랐고

그 탓에 히메는 달로 돌아가 버리게 된 거라고 생각하니

히메가 너무 안쓰러워서 한번 울고

히메랑 헤어지기 싫어 오열하는 부모 (특히 어머니)보고 또 울고

부모 자식 간의 정 같은거에 많이 약한거 같다 나는(..)

 

그리고 중간중간 히메가 죽었다 되살아나는 묘사? 같은게 있어 흥미로웠다

뭔가 연출로 봐선 꿈일 수도 있겠는데

난 그게 실제 일어난 일이고, 달이 시간을 되돌려 꿈으로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특히 스테마루랑 히메가 같이 하늘을 나는 부분은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더라

결국 히메가 원한건, 저런 진실한 사랑이었는데

아무리 잘난 귀족과 황제가 와도

히메를 행복하게 해 줄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난 달의 나라가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음

거긴 슬픔도 고통도 없다지만

그런 아픔이 없는 삶에 기쁨이 과연 달콤할까.

인생이란 원래 달고 쓰고가 공존하니 의미가 있는 거... 라고 생각함

 

 

뭔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영화다.

나는 행복하지만. 최애캐가 있는 이상 행복한 덕후 ^ㅅ^

 

 

 

그리고 여담인데 영화보는데 옆에서 떠들고 사진찍은 초~중딩 여자애들

한 번만 더 걸리면 저 하늘의 별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나는 진지하다 궁서체다

 

극장 매너를 지킵시다 여러분 ^0^